'리눅스를 한번 써봐?'라고 고민중이라면?
Linux가 메인 OS가 될 수 있을까?
예전부터 이상하게 리눅스에 끌렸다. 맥과 비슷한 외양에 끌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윈도우의 WSL (Windows subsystem linux)를 설치하고 리눅스를 찍먹하기 시작했다.
WSL은 윈도우에서 리눅스를 맛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WSL은 윈도우 상에서 구동되는 가상환경이기 때문에 메모리나 GPU 등의 하드웨어를 호스트 OS인 윈도우와 나눠쓸 수 밖에 없어 생기는 자잘한 문제들이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의 유려한 인터페이스가 없는 CLI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만족하지 못하고 아예 윈도우를 제거하고 리눅스만 설치하여 써보기로 결정해버렸다. 물론 듀얼부팅부터 시작하였다. 기본적인 서류작업이나 웹서핑 등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퇴로는 만들어둬야 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약 3개월 정도 걸린 듯 하다.
그 기간동안 많은 배포판, DE (desktop environment), WM (window manager)를 돌아다니다가 최종적으로 아치리눅스+Qtile에 정착하였다.
3개월 간 씹고 뜯고 맛보다보니 왠만한 작업은 다 리눅스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오히려 리눅스가 제공하는 shortcut 커스터마이징 덕분에 다시 윈도우나 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이 정도가 되고보니 나도 모르게 주변에 리눅스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왕 전파하는 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 Linux native project를 시작하게 되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를 메인 OS로써 활용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