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과 예술

독창성과 예술

6 Aug 2025·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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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ry curves from [Unsplash](https://unsplash.com/photos/a-blurry-photo-of-a-cell-phone-with-a-blue-background-ez16JEglfAo)
Blurry curves from Unsplash

지난 주말에 경주 알천 미술관에서 하는 «한국 근현대미술 4인의 거장들» 을 보고 왔다. 4인의 거장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그리고 장욱진 화가이다. 이들 중 이중섭을 제외한 분들은 처음이었다.

그들의 작품은 저마다의 개성이 확실한 편이었다. 어떤 작가는 어린이의 그림과 같아보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도 다수 보였다.

이런 독창적인 화풍의 작품들을 보다보니, 어릴적 생각이 났었다. 아주 어릴 때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림을 싫어하고 멀리하게 되었다. 그 계기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정물화를 그리는 것이 그 시작이지 않았나 싶다. 정물화는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을 잘 그린 것으로 정의한다. 나는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재주는 없었던 것 같다. (구도를 잡고 명암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내가 어릴적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 개성을 담아 그려낼 수 있어서가 아니었나 싶다. 결국, 사실적인 것이 아니면 틀린 것으로 정의하는 시기가 오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들 4인의 거장들은 그런 주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화풍을 유지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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