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감각
방향 감각
요즘은 방향을 도통 못잡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헤매고 있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걸어가던 방향이 나의 이상과는 괴리가 있음을 목도했을 때였을 것이다.
실상을 알아버린 이상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 가지의 방향이 있다.
- 현실과 타협하고 내 이상을 내려놓고 그 길을 계속간다.
-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간다.
- 현실과 타협하지않고 이상을 향한 길을 계속간다. 현실과 이상을 일치하게 바꿔버린다.
나는 이 선택을 앞두고 일단은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있는 것 같다.
셋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3번이다. 정면돌파. 항상 나의 최애 선택지였다.
늘 그렇듯 정면돌파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길은 있다. 선택의 시점에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늘 길은 있었다.
다시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내 방향 감각을 따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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