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의 조정기
야구전문기자가 출연하는 방송을 듣다가 선수들이 가지는 조정기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2군으로 내려보내는 걸 본적이 있는데, 그걸 조정기라고 부르는 듯 하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들은 조정기에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조정기의 훈련은 어느정도의 강도로 이루어지는지. 그래서 GPT에게 물어봤다.
🔄 조정기의 목적
- 시즌 후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 조절
-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기초체력 회복 및 신체 밸런스 조정
- 지나치게 높은 강도의 훈련은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훈련 강도를 완전히 끌어올리기 전의 준비 단계
🧱 훈련의 특징
- 강도는 낮추되, 목표는 명확
- 시즌 중 강한 스트레스에서 회복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 강도는 낮거나 중간 정도로 조절
- 하지만 운동 빈도나 루틴은 유지함 (루틴 붕괴 방지)
- 예: 웨이트트레이닝은 하되, 고강도 저반복보다는 중강도 고반복
- 기초체력 훈련 중심
-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지구력, 밸런스 등 회복성과 지속력을 키우는 훈련이 중심
- 종목 특이적 기술보다는 전반적인 신체기능 향상에 중점
- 보강 & 교정 중심
- 비대칭적 사용 근육 보완
- 부상 위험이 컸던 부위 리스크 관리
- 물리치료, 도수치료, 필라테스 등도 병행
- 정신적 재충전 및 분석
- 비디오 분석을 통한 기술 피드백
- 새로운 기술 변화나 시도를 위한 준비
- 멘탈 트레이닝, 심리적 회복도 이 시기에 포함
🏋️♂️ 강도 높은 훈련은 언제?
- 조정기 후반부나 캠프 직전부터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립니다
- 본격적인 기술훈련이나 스프링 캠프 훈련에서는 고강도 고집중 훈련이 시행됩니다
2군에 내려간다는 말을 들었을 땐 ‘탈탈 털리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전혀 다르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어떤 야구 선수가 인터뷰를 할 때 2군에 와서 너무 좋다라고 말한 게 진심이었던 것이다.)
조정기의 목적은 진짜 말 그대로 조정을 하는 시기인 것 같다. 늘 1군에서만 뛴다면 쉴 틈이 없다. 주 6회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개인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렵다. 나의 하루만 보더라도 퇴근 후 운동하는 시간도 겨우 갖고 있다. 그마저도 힘이 다 빠져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선수들은 이렇게 조정기를 가짐으로써 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정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강도는 낮거나 중간 정도로 조절하되 운동 빈도나 루틴은 유지한다는 점이다. 루틴 붕괴 방지를 위함이다. 즉, 다시 1군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그때의 루틴을 깨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던 것을 무조건 던져버리고 쉬는 것이 아니라, 삶의 패턴은 유지하면서 강도만 낮추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역도 박민재 코치의 조언과도 맞닿아 있다.)
그렇다… 조정기는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니다. 돌아갈 것을 목표로 회복하는 것이다. 이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조정기 전략이 비단 운동에만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일하는 중간중간 떨어지는 에너지를 보강하기 위해 조정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어디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이므로, 나 자신을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조정기를 가지라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내 스스로 그 시기를 인지하고 조정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엊그제처럼 갑자기 몸살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